‘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 PGA 통산 최다승 신기록 정조준

입력 2020-07-15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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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Gettyimages멀티비츠

약 5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지난 달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가 다른 선수들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 “대회 출전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경기하는 것에 익숙한데 그런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위험한 장면”이라며 “그래서 집에서 연습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대회에 나오면 그린에서 다음 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하게 된다. 그런 상황이 불편할 것 같았다”고 덧붙인 뒤 “대회에 나오지 않는 동안 아이들과 테니스를 치며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111억7000만 원)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PGA 무대를 떠났던 우즈의 복귀전. 우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시즌이 지난 6월 재개된 뒤 이미 5개의 대회가 열렸지만 참가하지 않았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역시 앞선 대회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열린다.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통산 5번 왕좌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정상을 밟았다.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복귀전으로 선택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번째 PGA 투어 우승을 경험한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65년 작성한 PGA 투어 역대 최다승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서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와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직전 대회인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도 출전한다. 우즈는 17일 새벽 2시17분 매킬로이, 켑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과 함께 맏형 최경주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 우승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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