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현. 사진제공|KPGA
투어 프로와 레슨 코치를 병행하고 있는 정재현(35)이 27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대회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7타, 역대 개인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프로 13년 차를 맞은 정재현은 사실상 2008년과 2014년 두 해만 1부 투어에서 활약했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2부 투어에서 보냈다. 2016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공동 31위가 개인 최고 성적. 그러나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에서 10승을 거둔 실력파다. 아버지 정춘섭 씨는 KPGA 프로(준회원)고, 동생 정운겸은 KPGA 투어 프로(정회원)인 ‘골프 집안’ 출신이다. 2012년 5월부터는 경기 용인에서 ‘원골프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며 지도자 생활도 겸하고 있다. 지난해 챌린지투어(현 스릭슨투어·2부) 제4차 대회에서 우승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재획득한 그는 올 시즌 이전 4번 대회에선 단 한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포천 소흘읍에 있는 동남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 골프장과 학교의 배려로 이곳에서 무료로 라운드 한 경험이 많다. 코스를 잘 아는 편”이라며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신감이 다른 대회에 비해 큰 것 같다”고 첫날 활약의 비결을 털어놨다.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코리안투어가 열린 것은 15년 만이라 다른 선수들에게는 낯선 코스지만 장재현에게는 안방과 다름없는 셈.
“사실 2017년 견갑골 부위에 부상을 당해 요즘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다. 샷을 할 때 여전히 통증이 느껴져 불편한 상태”라는 그는 “그래도 투어 생활과 아카데미 운영을 병행하는0데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 지도자와 선수 생활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즐겁게 즐기면서 임하겠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성적은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며 잔여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포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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