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화끈할 주말, ‘김학범호’ 도쿄 희망 쏘고 ‘벤투호’ WC 최종예선으로!

입력 2021-06-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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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축구로 후끈 달아오를 주말이다. 한국축구의 형님, 아우들이 내일의 희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먼저 7월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시상대를 꿈꾸는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모처럼 ‘실전 모드’로 전환된다. 이달 말 최종엔트리(18명) 선정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해온 올림픽대표팀은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소집 1주차에는 전술 이해도와 컨디션, 포지션별 경쟁력을 점검한 김 감독은 2차례 실전을 통해 큰 틀의 엔트리 선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서귀포 캠프에 소집된 선수 모두가 최소 45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이 뚜렷한 터라 모든 포지션이 고민스러운 가운데, 최전방에서도 경쟁은 불가피하다. 지난해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조규성과 오세훈(이상 김천 상무)은 모두 도쿄행을 꿈꾸지만 상황에 따라선 최소 1명은 탈락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공간침투에 능한 조규성과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가 강점인 오세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에 와일드카드(25세 이상)를 선발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둘은 “올림픽에 간다면 내가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하고 모든 걸 쏟아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기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 원정경기(0-6 패)를 마친 선수 18명이 포함된 가나 선수단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이 없으면 11일 제주로 이동한다. 가나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그치며 3위까지 주어진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으나, 우리가 실전감각을 채우고 주요 전술을 확인하기에는 최적의 상대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국가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아시아 2차 예선 H조 최종전(6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4승1무, 승점 13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고, 레바논은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2위다.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아시아 2차 예선 E조 1위를 확보함에 따라 한국이 레바논에 설사 9골차 이상으로 대패하더라도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물론 ‘벤투호’는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한다. 레바논은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꾸준히 우리를 괴롭혔던 상대다. 2011년 11월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선 1-2 충격의 패배를 안겼고, 한국이 2전승을 거둔 2018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때도 만만치는 않았다. 벤투 감독이 지휘한 2019년 11월 원정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태극전사들은 시원한 승리와 함께 질긴 악연을 끊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벤투 감독도 “최종예선에 사실상 진출했어도 최상의 라인업을 구축해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선언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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