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스타 3루수’ 놀란 아레나도(30)가 오는 2022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부시 스타디움의 핫코너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아레나도의 옵트아웃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고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할 것이 유력한 상태. 이는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에는 이번 시즌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옵트아웃 선언 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좋은 대접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아레나도는 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2억 26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콜로라도와 아레나도의 계약에는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초특급 스타들의 계약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조건.
하지만 아레나도는 쿠어스 필드에서 하산한 뒤 성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29일까지 153경기에서 타율 0.256와 출루율 0.313을 기록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서도 출루율이 높은 유형의 타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3할 대 초반의 출루율과 0.812의 OPS는 분명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단 홈런은 콜로라도 시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29일까지 34홈런을 기록했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0홈런을 기록했다.
아레나도의 이번 시즌 연봉은 3500만 달러. 36세가 되는 오는 2027시즌까지 6년간 1억 7900만 달러의 엄청난 계약이 남아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