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부담 컸는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WC 승장]

입력 2021-11-02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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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부담이 컸는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6-8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4일부터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에서 LG 트윈스와 PO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날 두산은 PS 7번째이자 WC 최초로 선발 전원득점을 기록했고, 20안타를 폭발하며 WC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종전 13안타)을 새로 썼다. 양석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오늘의 깡’ 수상자가 됐고, 5타점을 폭발하며 WC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냈다. 부담이 컸는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김민규가 잘 던져줬다.
“중요할 때 초반에 항상 잘 던져줬다. 이렇게 해주면 선발 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 사실 확신은 없었다. 초반에 무너지면 쉽지 않다고 봤는데, (김)민규가 초반에 잘해준 덕분에 타자들도 더 집중력을 보여줬다.”

-양석환이 잘해줬다.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바깥쪽을 콘택트하는 모습도 좋았다. 오늘 초반부터 집중력이 정말 좋았다.”

-최원준을 아낀 것도 수확이다.
“점수 차가 커서 필승계투요원들이 경기에 나가지 않은 것도 다행이다.”

-준PO에서 아리엘 미란다가 등판할 가능성은 있는가.
“지금 운동은 하고 있지만, 공을 만지는 모습을 못 봤다.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

-준PO는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경기를 하며 상황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어떤 틀을 짜서 들어갈 분위기는 아니다. 컨디션 등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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