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커리어하이 아냐” 강백호 한마디에 담긴 KT 사랑 [KS 인터뷰]

입력 2021-11-15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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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KT 강백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강백호(22)는 올 시즌 KT 위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142경기에서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0의 성적만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14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도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에 창단 첫 KS 승리를 안겼다.

아쉬움도 있다. 출중한 성적을 내고도 KBO에서 시상하는 타격 부문 타이틀을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한 점이다. 타율과 타점은 3위, 출루율과 최다안타(179안타)는 2위로 타이틀에서 한 뼘이 모자랐다. 그러나 강백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15일 고척 KS 2차전에 앞서 강백호는 “올해 처음으로 타이틀에 도전했던 것”이라며 “아쉬움은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쉽게 만족감을 느끼지 않지만, 전반기에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까지 그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증명했다고 느꼈다. 몇 년이 지나든 그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올해가 내 커리어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한마디에는 강백호의 팀 사랑이 녹아있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 승리 직후 펑펑 울었던 장면과 격한 세리머니 모두 팀 승리에 힘이 됐다는 성취감 때문이었다. 그는 “커리어하이는 내가 스스로 만들 수 있지만, 팀 우승 등 상징적인 결과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팀 우승을 같이할 수 있다는 게 더 기쁜 일”이라고 강조했다. KT의 우승이 커리어하이라는 의미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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