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레이 앨런의 통산 3점슛 기록을 넘어서 역대 1위에 올라선 스테판 커리(3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커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앞서 커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점슛 2999개를 기록했다. 통산 3000 3점슛까지 남은 것은 단 1개. 커리는 기록을 의식한 듯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커리가 3쿼터 5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고, 이는 개인 통산 3000번째 3점슛이 됐다. 물론 역대 최초 기록이다.
커리는 이달 중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앨런의 3점슛 2973개를 깨뜨리며 NBA 역대 1위의 자리에 올랐고, 이번에는 3000 3점슛 고지까지 밟았다.
현대 농구의 트렌드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커리는 지난 2012-13시즌부터 7시즌 연속 200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40%를 상회한다.
또 2015-16시즌에는 무려 402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이는 커리 자신은 물론 NBA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다.
하지만 커리의 기록 달성과 관계없이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덴버에 86-89로 패했다. 커리는 기록 달성 후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