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본지 강산 기자가 방역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확인하고 있다. 베이징|강산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은 2020도쿄올림픽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치러지는 2번째 국제종합대회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폐쇄 루프’를 적용한다. 선수와 취재진 등 올림픽 관계자들은 자원봉사자와 취재진을 제외한 현지인들과 마주칠 수 없는 구조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입국 후 14일이 지나면 대중교통 이용 및 외출도 가능했지만, 베이징에선 대회 기간 내내 숙소와 메인미디어센터(MMC), 경기장을 제외하면 현지의 땅을 밟을 수조차 없다.

1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도착한 베이징올림픽 방역택시. 베이징|강산 기자
교통수단은 미디어 셔틀버스(TM)와 방역택시가 전부다. TM은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무조건 MMC를 거쳐야 하기에 평소 이동거리의 2배 이상이 소요된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바로 방역택시다. 지정된 사이트에서 4인승과 6인승 중 선택이 가능하며, 등록된 신용카드로 선결제하는 방식이다.
방역택시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스포츠동아는 1일 취재진 6명과 한 조를 이뤄 방역택시를 이용했다. 선수단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베이징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이하 오벌)에서 쇼트트랙경기장인 캐피털실내빙상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오벌에서 MMC까지 소요시간은 12분, MMC에서 실내빙상장까지는 35분이 각각 걸린다. 20분~1시간의 TM 배차간격까지 고려하면, 1시간30분은 잡아야 한다. 반면 방역택시의 경우 소요시간이 30분에 불과하다.
즉시 호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호출한 지 15분이 지나자 택시가 도착했다. 예상 시간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예약 내역을 보여주고 번호판을 확인한 뒤 탑승했다.

베이징올림픽 방역택시의 2열. 6명이 탑승할 경우 한 명은 양 쪽 의자에 엉덩이를 걸쳐야 하는 구조다. 베이징|강산 기자
그런데 이게 웬걸. ‘6인승’으로 표기된 택시의 조수석에는 탑승할 수 없다. 칸막이가 없기 때문이다. 2개의 의자가 설치된 2열과 3명이 앉을 수 있는 3열에 6명이 몸을 구겨 넣어야 했다. 취재진 한 명은 2열의 의자 2개에 양쪽 엉덩이를 걸치는 형태로 앉아야 했다. 택시기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빨리 앉으라”고 외쳤다.

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보안요원들이 방역택시의 운전석과 조수석을 수색하고 있다. 활짝 열려있는 후드(보닛)가 눈에 띈다. 베이징|강산 기자
택시기사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출발지와 목적지에서 모두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보안요원들이 운전석과 조수석 문, 트렁크, 수납함은 물론 후드(보닛)까지 열고 위험물 등을 수색했다. 약 5분 뒤 ‘이상 없다’는 사인이 나오고 나서야 내부로 이동할 수 있었다. 미디어 출입구 바로 앞에 하차했고, 요금은 303.92위안(약 5만7700 원)이 나왔다. 가격 대비 쾌적함은 보장할 수 없지만, 각국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는 TM과 비교하면 불안요소가 적다.

베이징올림픽 방역택시는 신용카드 선결제 방식이다. 영수증 발급은 불가하며, 택시기사가 보여주는 화면을 캡처해야 한다. 베이징|강산 기자
그렇다면 4인승 방역택시는 어떨까. 호기심에 2일에도 직접 타봤다. 일반적인 중형 차량으로 2열 좌석의 수용인원은 3명이다. 조수석을 포함해 탑승인원을 책정했다는 얘기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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