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 프로농구단에 특별 격려금 전달

입력 2022-02-07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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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사진제공|SK

서울 SK 전희철 감독(49)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 KT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모기업인 SK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62)의 전화를 받았다. KT를 80-75로 꺾고 구단 창단 이후 최다인 12연승 신기록을 세운 전 감독과 선수들을 최 회장이 격려하는 전화였다.

최 회장은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구단이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위기도 있었지만 결코 단념하지 않는 패기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늘의 경기를 이뤄냈다”고 덕담을 건넸다. 구단 최다연승을 이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별도의 격려금까지 전달한 최 회장은 전 감독에게 3월 경기장을 방문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 회장은 “팬들은 이기는 경기보다 최선을 다하면서 감동과 행복을 주는 경기에 더 매료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은 다치거나 아프지 말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경기를 펼쳐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최 회장은 농구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대기업 총수다. SK가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 때도 현장을 찾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우승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챔프전에서 맞붙은 원주 DB의 라커룸을 찾아 상대 감독에게 위로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승(8패)을 거두는 등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KT(24승13패)에 5.5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정규리그뿐 아니라 챔프전까지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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