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비야 레알, 에메리 ‘매직’…딱 하나 유효슈팅이 결승 골

입력 2022-04-13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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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레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마술(매직)을 부린 걸까.

언더독(underdog·약자) 비야 레알(스페인)이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침몰시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의 준결승 행.

비야 레알은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0에 앞선 덕에 합계 2-1로 대어를 낚았다. 비야 레알은 벤피카(포르투갈)-리버풀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비야 레알은 후반 7분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새뮤얼 추쿠에제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려 합계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비야레알은 이날 딱 하나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그게 양팀의 운명을 가르는 결승 골이 됐다.

비야레알은 16강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이어 8강에서 바에이른 뮌헨을 잡으며 ‘강호킬러’의 면모를 뽑냈다. 비야레알은 현재 스페인 라리가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2위에 9점 앞선 선두 팀이다.

비야 레알의 에메리 감독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그는 스페인 세비야를 이끌고 두 차례, 그리고 비야레알에서 한 차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 단계 높은 UCL에서도 ‘매직’을 부리고 있는 것.

반면 7번째 유럽 정상을 바라보던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2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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