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연착륙’ 페냐-라미레즈, 한화에 이는 희망의 바람

입력 2022-07-31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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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페냐(왼쪽), 라미레즈. 스포츠동아DB

대체 외국인투수 원투펀치가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와 펠릭스 페냐(32)가 KBO리그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으로 팀 승률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라미레즈는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팀 선발진에 새로운 기둥을 하나 세웠다. 6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으로 데뷔한 그는 2.1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한 첫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6월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부터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더니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선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7월까지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ERA) 1.39를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라미레즈는 직구 평균구속이 140㎞대 중후반에 이른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타자들을 요리한다. 다양한 패턴을 활용하는 만큼 상대 타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라미레즈보다 늦게 합류한 페냐도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7월 30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페냐는 영입 당시 라미레즈보다 후한 평가를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페냐가 메이저리그 경력은 물론 구위와 제구력에서도 라미레즈보다는 한 수 위”라고 밝혔다.

7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5경기에서 1승2패, ERA 4.18을 기록 중이다. 7월 마지막 등판에서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인 만큼 8월 활약이 더 기대된다.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 페냐는 최고구속을 152㎞까지 찍었다. 여기에 결정구로 활용하는 체인지업이 점점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닝소화능력만 더 높이면 충분히 에이스로도 발돋움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두 외국인투수의 힘을 앞세운 한화는 후반기 들어 ‘계산이 서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빠른 적응으로 팀 승률 끌어올리기에 나선 두 대체 외국인투수가 지속적 활약으로 한화에 희망의 바람을 더 불어넣을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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