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7-89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KT는 7승15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새 외국인선수 레스터 프로스퍼가 31점을 올리며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승부처에서 전체적인 집중력이 떨어진 탓에 와르르 무너졌다. 양홍석이 무득점(3리바운드·2어시스트)에 그친 점도 뼈아팠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며 “무리하게 농구하는 부분을 지적했는데도 반복하는 점은 선수들에게 서운하다. 이런 경기를 해선 안 된다. 나도,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팬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경기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31점을 올린 프로스퍼의 데뷔전을 두고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 감독은 “체력을 걱정했는데, 프로스퍼가 생각보다 잘 뛰어줬다”며 “수비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격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 긍정적인 부분을 봤으니 다른 부분들도 좋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