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부경. 사진제공 | EASL
A조에 속해 홈팀 우쓰노미야,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홍콩),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와 경쟁하는 SK의 최부경은 “쟁쟁한 팀들이 많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SK만의 색깔 있는 농구를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팀의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우리 팀은 빠른 농구를 강점으로 갖고 있다. 강한 수비에 이어지는 빠른 전환을 통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회 정상을 바라보고 여기에 왔다. (전희철) 감독님이 제시하는 길(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SK는 2일 베이 에어리어, 3일 TNT 트로팡과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결정전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단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4팀이 2경기만 치러 조별 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승리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점수차를 내야 한다. 또 패하더라도 점수차를 최소화해야 하는 등 40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최부경은 “생소한 방식인데 토너먼트 단판승부라고 보고 매 경기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일단 2연승으로 순위결정전이 펼쳐지는 오키나와로 간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SK는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까지 발 부상으로 KBL 경기에 나서지 못한 SK 최준용은 지난달 28일과 이날 실시된 팀 훈련에는 이틀 연속 참가했지만, 개별훈련을 소화했다. 2일로 예정된 이번 대회 첫 경기에는 결장이 유력하다.
우쓰노미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