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 7-0 대파 → ‘128년 만의 최다골 승리’

입력 2023-03-06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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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급 경기가 나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7골 차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맨유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막판부터 맨유를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는 리버풀 역사상 맨유전 최다 골 차 승리.

리버풀은 지난 1895년 10월 당시 2부 리그에서 맨유를 7-1로 대파한 이후 128년 만에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또 맨유는 지난 1931년 12월 울버햄튼에게 0-7 대패를 당한 이후 92년 만에 다시 한 번 7골 차 패배라는 치욕을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승 6무 7패 승점 42점으로 4위 토트넘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렀다.

반면 맨유는 선두권 추격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대패했다. 이에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전반 중반까지는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과 맨유는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전반 43분.

리버풀은 전반 43분 각포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좋은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맨유 골문을 갈랐다. 리버풀의 전반 1-0 리드.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에만 무려 6골을 퍼부었다. 리버풀은 후반 2분 엘리엇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각포가 다시 맨유 골문을 열었고, 후반 21분에는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4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상 리버풀의 승리가 결정된 상황. 하지만 리버풀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37분 살라가 다시 한 번 맨유 골문을 갈라, 통산 129호 골로 리버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후반 44분에는 살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7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환호했고, 맨유는 좌절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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