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시 우승후보 다운 모습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치른 메이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 위치한 쿨투데이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은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9득점을 올린 타선과 6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을 기록한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9-0 완승을 거뒀다.
단장 겸 선수인 넬슨 크루즈를 비롯해 로빈슨 카노와 제레미 셀레도니오가 홈런을 때렸고, 훌리오 로드리게스, 라파엘 데버스 등도 타격감을 점검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은 3회와 6회 빅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제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와 카노의 3점포가 터졌다.
이어 6회에는 크루즈의 1점포, 셀레도니오의 2점포가 터진 뒤, 진 세구라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후안 소토의 공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우승 0순위로 불리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또 마운드에서는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선발 등판해 2 2/3이닝을 던졌고, 마무리는 현역 최고의 구원으로 불리는 카밀로 도발이 맡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제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오는 12일 베네수엘라와 본선 1라운드 D조 1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