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집중력’ 파나마, ‘홈팀’ 대만 격파 ‘8강 보인다’

입력 2023-03-09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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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야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나마 야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초 약체로 평가된 파나마가 타선 집중력을 바탕으로 대만을 대파하며 세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만에 첫 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파나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대만과 2023 WBC 본선 1라운드 A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파나마는 두 차례의 빅 이닝을 만들며 대만 마운드를 초토화한 끝에 12-5 승리를 거뒀다. 파나마가 WBC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파나마는 2006, 2009년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또 2013, 2017년 대회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파나마는 A조 최약체로 평가됐다. 하지만 홈 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안은 대만을 격파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선두.

반면 대만은 4회부터 마운드가 크게 무너지며, 홈 관중 앞에서 참패의 수모를 겪었다. 대만의 8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팽팽하던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뀐 것은 4회. 파나마는 4회 대거 5득점에 성공했고, 6회 다시 6득점으로 대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파나마는 7회 다시 1점을 얻어 12-2까지 달아났다. 이후 파나마는 7회와 8회 각각 1, 2실점을 했으나, 승리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파나마의 12-5 승리.

대만은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져 콜드게임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후 대만은 7회 2점, 8회 1점을 내면서 9회 경기가 성립됐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파나마에서는 조나단 아라우즈가 2안타-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역시 멀티히트 포함 4출루로 기세를 올렸다.

반면 대만은 13안타를 기록하고도 단 5득점에 그치며, 집중력 부족을 나타냈다. 대만과 파나마의 안타 개수 차이는 불과 1개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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