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참사’ 강백호, 2루타 치고 흥분하다 그만

입력 2023-03-09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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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백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매우 좋지 않은 장면이 나왔다. 강백호(24, KT 위즈)가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호주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호주 마운드에 묶여 4회 퍼펙트게임의 수모를 당했으나, 5회 양의지의 3점포와 6회 박병호의 2루타에 힘입어 4-2로 역전했다.

하지만 한국은 7회 로비 글렌디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고, 경기는 단번에 4-5로 뒤집혔다. 반드시 잡아야 할 호주에게 경기 종반 역전을 허용한 것.

이후 한국은 7회 1사 후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큰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질주했다. 1사 2루의 찬스를 잡은 것.

문제는 2루타를 때린 뒤였다. 강백호의 발이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호주 2루수 글렌디닝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심판은 세입을 선언했으나,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그 다음 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 안타까움은 더했다.

결국 7회 2사 1루에서 나선 마지막 타자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국은 7회를 득점 없이 마쳤다. 세리머니가 낳은 참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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