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개막전이 끝난 뒤 관중과의 시비 끝에 멱살을 잡고 폭행하려고 한 앤서니 렌던(33, LA 에인절스)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내야수 렌던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전했다.
앞서 렌던은 지난달 31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23시즌 개막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또 LA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9)의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호투에도 팀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며 1-2로 패했다.
상황은 경기 후에 나왔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렌던이 한 관중과 시비가 붙었다. 이 상황에서 렌던이 관중의 멱살을 잡았다.
또 렌던은 관중을 폭행하기 위해 팔을 휘둘렀다. 다행히 관중이 렌던의 주먹을 피해 폭행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만약 관중이 렌던의 주먹을 피하지 못했다면, 이번 징계가 5경기 출전 정지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추가적인 소송도 피할 수 없었을 것.
렌던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7년-2억 4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렌던은 최정상급 3루수.
하지만 렌던은 LA 에인절스 이적 후 몰락했다. 단축 시즌인 2020년에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으나, 지난 2년 동안 단 105경기에서 11홈런과 OPS 0.709를 기록했다.
이에 렌던이 마이크 트라웃(32), 오타니와 함께 타선의 주축이 되기를 희망한 LA 에인절스 팬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