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Jr에 홈런 맞은 마이너리그 투수 “사기꾼이 홈런 쳐” 돌직구

입력 2023-04-07 15: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BC 샌디에이고 기자 Darnay Tripp이 올린 동영상 캡처.

NBC 샌디에이고 기자 Darnay Tripp이 올린 동영상 캡처.

한 마이너리그 투수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내준 후 “사기꾼(Cheater)이 홈런을 쳤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으로 받은 80경기 출장정지 징계시효 만료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과제에 들어갔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엘 파소 치와와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SF 자이언츠의 투수 유망주 케이드 맥클루어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BC 샌디에이고의 한 기자가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케이드 맥클루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엄청난 홈런을 내준 순간에 대해 몇 년 동안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 수상한 타니스 주니어의 타격 솜씨를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맥클루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해당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하면서 “스테로이드 정지 기간 중 재활과제에서 홈런을 치는 사기꾼”이라는 비난 글을 올렸다. 그는 얼마 후 해당 트윗을 삭제해 지금은 볼 수 없다.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24세인 타티스 주니어는 작년 8월 메이저리그에서 복용을 금지하는 PED(경기력 향상 물질)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달 징계가 끝나 오는 20일 파드리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당시 백선 치료를 위해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약물을 ‘부주의하게’ 복용 했다고 해명 한 바 있다.

거포 유격수로 명성을 얻은 타티스 주니어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기 전인 2021년 파드리스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부상과 출장정지 처분으로 인해 2022년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빅리그 통산 타율이 0.292인 그는 2021년 커리어 하이인 42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