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 잊은 지 오래’ 탬파베이, 개막 10연승 대위업

입력 2023-04-11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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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더 프랑코-브랜든 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더 프랑코-브랜든 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가 2개 리그-3개 지구로 개편된 지난 1995년 이후 역사상 첫 기록이 나왔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마운드의 합작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 호투와 8회 터진 브랜든 로우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이날 보스턴전까지 개막 10연승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제일런 빅스를 2이닝 오프너로 내세웠고, 조쉬 플레밍을 4이닝 벌크 가이로 삼았다. 두 투수는 도합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개럿 클레빈저-콜린 포셰-피트 페어뱅크스는 7회부터 1이닝 씩 무실점으로 막으며,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탬파베이 타선은 보스턴 선발투수 닉 피베타 공략에 실패했으나, 8회 로우가 크리스 마틴에게 결승 홈런을 때려내 승리에 필요한 1점을 얻었다.

결승점이 난 8회를 책임진 포셰가 승리를 챙겼고, 9회를 막은 페어뱅크스는 세이브를 얻었다. 반면 홈런을 맞은 마틴은 패전을 안았다.

개막 10연승은 메이저리그가 2개 리그-3개 지구로 쪼개진 뒤 처음 있는 일. 이전 기록은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9연승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까지는 아직 3승이 남았다. 지난 198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개막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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