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 여자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에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에서 인도에 매치스코어 2-1로 이겼다. 3승 2패를 거둔 한국은 일본(5전승)에 이어 2위까지 주어지는 PO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1단식 김다빈(강원도청·세계랭킹 640위)이 바이데하 차우다리(479위)를 세트스코어 2-1(2-6 6-4 6-4)로 꺾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단식 구연우(성남시청·421위)가 루투자 보살레(400위)에게 1-2(5-7 6-2 2-6)로 패했지만 복식의 최지희(NH농협은행)-김다빈 조가 보살레-안키타 라이나 조에 2-1(6-4 2-6 6-3) 승리를 거둬 웃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 16강팀이 출전하는 본선을 비롯해 하위 단계인 본선 진출전~PO~대륙별 1, 2그룹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1998년 이 대회의 전신인 페드컵에서 PO에 오른 이후 계속 지역 1그룹과 2그룹만 오가고 있다. 한국은 11월 PO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전에 오르고, 패하면 다시 지역 1그룹에 머물게 된다.
김정배 감독은 “PO 진출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장경미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합작품이다. 모두가 승리를 갈망했는데,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세대교체를 위해 선수 전원에게 출전 기회를 줬는데, 목표였던 잔류 이상을 이뤄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