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서호철·손아섭·박민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6월 승률 1위(11승1무3패·0.786)를 질주 중인 NC 다이노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활화산 같은 타선이다. 핵심 선발투수 에릭 페디(30)와 구창모(26)의 이탈로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지만, 타자들이 힘을 낸 덕분에 이제는 선두권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타격 2~4위에 올라있는 서호철(27·0.330), 손아섭(35·0.327), 박민우(30·0.324)가 있다. 서호철이 규정타석(NC 기준 186타석)에 진입하면서 타격 부문 톱5 중 세 자리를 NC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NC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6월에도 이들의 방망이는 뜨겁기만 하다. 박민우가 0.458, 손아섭이 0.397, 서호철이 0.377의 월간 타율을 기록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서호철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2021년 76경기에서 타율 0.388, 6홈런, 56타점으로 퓨처스(2군)리그 타격왕에 올랐던 그는 전역 후 첫해인 지난 시즌 1군 89경기에서 타율 0.205, 2홈런, 14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경기감각을 더 쌓고,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당당히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았다.
꾸준함의 상징인 손아섭은 NC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첫해인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낮은 타율(0.277·규정타석 기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시작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고려하면, NC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월간 타율 3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박민우는 6월 시작과 동시에 어깨 염좌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11일 복귀 후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았고, 17~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이틀간 7안타를 몰아치며 0.304였던 타율을 2푼이나 끌어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5+3년 최대 140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은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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