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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강력하게 마쳐야 하는 예비 FA 9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과 함께 조명했다.
MLB닷컴은 “일반적으로 투수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에서 복귀한 후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 좌완 투수는 다르다”라며 “복귀 후 7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3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5,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을 기록하며 알렉 마노아가 마운드에서 부진이 이어져 올 시즌 두 번째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토론토의 5선발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이제 36세가 된 류현진이 지난 번 (2019 시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됐을 때 (토론토와) 체결한 4년 8000만 달러(약 1066억 원) 수준의 FA 계약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한 달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다년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인 지난 달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이닝 투구)을 제외하면 복귀 후 모든 경기에서 선발투수의 기본 임무인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3승 2패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 2.65, 피안타율 0.219, 9이닝당 볼넷 2.12개,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 0.242 등 세부 지표도 좋은 편이다.
그는 이날 현재 빅리그 통산 78승 47패 ERA 3.24를 기록 중이다. 22승만 보태면 100승 고지를 밟는다. 최소 2년 계약을 맺는다면 두 자리 수 승리를 달성 한 후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