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IL 등재 →시즌 조기 마감…옆구리 통증에 타격도 포기

입력 2023-09-17 08: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16일(현지시간) 오타니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일정상 시즌 중 복귀가 어려워 이대로 시즌을 끝내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로 전대미문의 활약을 펼쳤다. 투수로 23경기(132이닝)에 등판해 10승 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4(아메리칸리그 4위), 44홈런(1위), 95타점(공동4위), 20도루, OPS 1.066(2위)을 기록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하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무리를 한 걸까. 오타니는 8월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투수로서 시즌을 종료했다.

이후 타격에 전념했으나, 지난 5일 경기 전 타격 연습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후 타석에도 서지 못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계속 활약하려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또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에 토미 존 서저리를 한 바 있다. 이번에 다친 인대는 수술 받은 곳이 아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MLB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술 후 1년 이상의 재활을 거쳐야 하는 팔꿈치 부상 탓에 계약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