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AG행’ 포수 뎁스 활용하던 NC, 주전포수 박세혁도 복귀 시동

입력 2023-10-03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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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세혁. 스포츠동아DB

NC 박세혁.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안방 공백을 메워온 가운데, 부상당했던 주전포수 박세혁(33)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날 퓨처스(2군)팀 홈구장인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건국대와 연습경기에 나선 박세혁과 관련해 “오늘 퓨처스팀에서 연습경기가 끝나고 난 뒤 손목 상태를 좀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8월 14일 왼 손목 건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1개월 넘게 1군 엔트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빈자리를 메우던 안중열(28)마저 박세혁이 전열에서 이탈한 지 2주가 채 되기도 전에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내전근)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3주간 말소돼 있었다.

두꺼운 포수층을 지닌 NC는 8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김형준(24)을 앞세워 또 한번 빈자리를 메우고 나섰지만, 김형준도 지난달 22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소집돼 NC로선 다시금 대체전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강 감독은 더욱 박세혁의 합류를 기대해왔다.

NC의 바람과 달리 박세혁의 복귀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했다. 그래도 지난달 중순 복귀한 안중열이 다시 안방을 책임질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안중열은 지난달 2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매 경기 선발출장해 안정적 배터리 호흡을 보여줬다. 3일 인천 SSG전 이전까지 치른 10경기에서 NC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3.54로 3위였다.

이제 박세혁이 복귀한다면 NC는 한층 두꺼운 포수층을 앞세울 수 있다. 김형준은 아직 편성되지 않는 정규시즌 잔여경기가 치러질 쯤에나 가세할 수 있겠지만, 1군에서 통산 257경기를 뛴 박대온(28)도 힘을 보태고 있어 박세혁까지 합류한다면 NC의 안방 운영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강 감독은 박세혁의 1군 엔트리 등록 조건과 관련해 “일단 100%의 몸 상태는 아닌 듯하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며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인지, 또는 수비만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봐야 할 텐데 수비만이라도 100%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그 때는 좀더 콜업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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