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오프시즌’ QO 앞자리 바뀌어→‘2032만 달러’

입력 2023-11-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매년 상승하고 있는 퀄리파잉 오퍼의 금액이 처음으로 2000만 달러를 넘었다. 자유계약(FA)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에게는 달콤한 유혹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FA 시장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2032만 5000 달러(약 271억 원)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965만 달러에서 약 67만 달러 상승한 금액. 이 제도가 첫 시행된 2012년에는 1330만 달러. 10여년 사이에 700만 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퀄리파잉 오퍼의 금액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값으로 정해진다. 이 계약을 택하면 원 소속팀과 1년을 더 함께하고, 거절하면 FA 시장에 나온다.

이 제안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간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구단에 지명권 등의 보상을 해야 한다. 이는 FA 선수 영입 팀에 부담이 된다.

지난해에는 총 14명의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받았고, 마틴 페레즈와 작 피더슨이 이를 수락해 원 소속팀에 남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추신수와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바 있다. 추신수는 거절했고, 류현진은 수락한 뒤 FA 재수를 택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역시 오타니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이다. 물론 거부할 확률은 100%라고 할 수 있다.

이 제안을 거부한 뒤 FA 시장에 나갔을 때 지명권 상실 등의 이유로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수락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