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세비야의 중앙 수비수 라모스는 3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원정에서 1-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이반 라키티치의 프리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패해 승점2로 B조 꼴찌에 머물렀다. 마지막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유러피언컵을 정비해 1992년 새롭게 출범한 UCL의 1호 골은 같은 해 다니엘 아모카치(클럽 브뤼헤)가 기록했다. 이후 31년 만에 1만 골 고지를 넘어섰고, 그 이정표를 라모스가 세웠다.
라모스는 6773일 전인 2005년 12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UCL 데뷔골을 넣었다. 이번이 16호 골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라모스는 UCL에서 첫 골과 가장 최근 골 사이의 격차가 가장 큰 선수다. 그만큼 오랫동안 유럽 최고무대를 누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라모스는 전 레알 마드리드 동료 페페(40·포르투)가 갖고 있는 UCL 최고령 득점 부문 4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