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특별상 수상 [2023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23-12-0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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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2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이용훈 회장(58)이 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회장은 5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202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채널A 공동주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1978년 비영리단체인 ‘한국특수올림픽위원회’로 출범한 SOK는 2015년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 사랑나눔위캔과 통합하며 명실상부한 발달장애인 스포츠·문화예술 대표기관으로 발돋움했다. 2020년 9월 취임한 이 회장은 SOK와 함께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을 바꾸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가는 통합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2021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구단 소속 통합축구팀을 창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통합축구팀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비장애인으로 이뤄진 파트너 선수가 함께 뛰는 팀이다. 이 회장은 2021년 8개의 통합축구팀을 창단해 공동 훈련과 대회를 열었고, 2022년에는 스페인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이 참가한 국제클럽컵대회를 개최하는 등 열정적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통합축구팀은 11개로 늘어나며 눈에 띄게 저변이 확대됐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위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의 자긍심과 가치를 높이는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발달장애인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통합사회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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