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루디 고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합계 신장 440cm’ 듀오를 앞세운 프랑스가 홈 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살려 미국 농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주인공은 ‘에펠탑’ 루디 고베어(32,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0, 샌안토니오 스퍼스). 프랑스는 이들을 트윈타워로 가동한다.
프랑스는 이들을 무기로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이는 세계최강 미국을 꺾는 것.
루디 고베어-빅터 웸반야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올림픽은 수비자 3초 제한이 없는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을 따른다. 미국 프로농구(NBA)에 비해 골밑 지역방어를 펼치기 쉽다.
빅터 웸반야마-루디 고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미국이 외곽 플레이 위주의 경기를 가져가더라도 프랑스를 꺾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미국 드림팀의 힘은 압도적이다.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제이슨 테이텀, 앤서니 애드워즈 등 NBA 슈퍼스타가 나선다.
프랑스 농구대표팀으로 나선 루디 고베어(사진 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베어는 이미 올해의 수비상을 4차례나 수상한 최고의 세로수비를 할 수 있는 빅맨. 이는 FIBA 규칙 하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프랑스 농구대표팀으로 나선 빅터 웸반야마(사진 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록슛은 전체 1위. 신인이 블록슛 1위에 오른 것은 마누트 볼의 1985-86시즌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은 성적.
또 웸반야마는 NBA 데뷔 직후와 시즌 막바지의 모습이 완전 달라졌다는 평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기량이 더 상승했다는 것이다.
미국 드림팀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되는 프랑스가 고베어-웸반야마를 앞세워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