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왼쪽)과 미국의 앨리슨 리가 지난달 2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 에서 열린 LPGA FM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그린에서 퍼팅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매사추세츠(미국) ㅣ AP 뉴시스
고진영(28·솔레어)이 1년 4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약 50억9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지난해 5월 이후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이 대회를 통해 1년4개월만의 트로피에 도전한다.
라운드를 마친 뒤 고진영은 “보스턴에서 많은 한국 팬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시는데, 꼭 우승하고 싶다. 한 라운드가 더 남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렌 코플린(9언더파 207타·미국)은 두 타 차로 고진영의 뒤를 이었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앨리슨 코푸즈(미국), 아타야 티띠꾼(태국)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쳐 10언더파 62타로 18홀 개인 최소타 기록을 세우고 단독 1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이날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박희영은 공동 10위, 이소미(4언더파 212타)는 공동 13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