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효과 확실하네”…여름이적시장 영입 효과에 웃는 팀들

입력 2024-09-10 14: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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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현무는 여름이적시장 기간 팀에 합류해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서울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달릴 수 있던 원동력은 단연 강현무의 선방쇼다. 이 기간 서울은 단 1골만 내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강현무는 여름이적시장 기간 팀에 합류해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서울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달릴 수 있던 원동력은 단연 강현무의 선방쇼다. 이 기간 서울은 단 1골만 내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한 가운데 다수의 팀이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경기력 덕분에 웃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여름이적시장은 6월 20일 개장해 7월 31일 문을 닫았다. 전력보강과 체질개선을 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양질의 자원을 데려온 팀들은 영입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우승 경쟁 중인 선두 강원FC와 2위 울산 HD(이상 승점 51)가 대표적이다. 강원은 여름이적시장기간 동안 주포 야고(브라질)가 울산으로 떠나면서 대체자로 코바체비치(크로아티아)와 김경민을 영입했다. 둘은 강원 이적 후 각각 6경기 4골, 9경기 2골을 기록하며 야고의 빈 자리를 완전히 메웠다. 야고 역시 울산 이적 후 6경기 2골·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뒷문 보강에 성공한 5위 FC서울(승점 46)의 영입효과도 눈에 띈다. 시즌 내내 수비라인 구성에 고민이 많았는데, 골키퍼 강현무와 센터백 야잔(요르단)을 영입하며 불안요소를 완벽히 지웠다. 서울은 최근 6경기 동안 단 1골만 내주며 5승1무를 달렸는데,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강현무와 야잔의 존재다. 최상위권 강원, 울산과 격차도 크게 줄여 남은 일정을 기대케 만들었다.

생존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과 11위 전북 현대(승점 30)도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를 바꿔놓는데 성공했다.시즌 초반 측면 공격 전개에 애를 먹은 대전하나는 최건주, 김문환, 켈빈(브라질), 이상민 등 측면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 결과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를 달리며 생존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전북은 큰 폭의 센터라인 보강에 착수한 결과 공격수 이승우를 비롯해 미드필더 안드리고(브라질), 한국영, 유제호 등을 데려왔다. 9월 A매치 휴식기 직전 3경기 무패(2승1무)를 거두며 부진을 씻어내기 시작한 전북은 강등권(10~12위)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7위 광주FC(승점 37),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를 맹추격할 전망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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