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찢남’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에 홈런 3개와 도루 2개만을 남겼다. 또 자신의 홈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0-2로 뒤진 1회 조던 윅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는 지난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6호 홈런을 때린 뒤 3경기 만에 터진 대포.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7-47을 기록했다.
이제 오타니에게 남은 홈런과 도루는 3개씩.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번 추석 연휴 중에 50-50 달성을 이룰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 홈런은 무려 118.1마일(약 190.1km)의 속도로 405피트로 날아갔다. 발사 각도 19도로 405피트(약 123.4m)의 비거리를 나타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18호를 기록했다. 이는 추신수와 동률. 추신수가 16시즌 동안 달성한 홈런으로 7시즌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놀라운 것은 곧바로 도루가 나온 것. 오타니는 5-2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윅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시즌 48호 도루에 성공했다.
윅스는 오타니가 1루에 출루한 뒤, 2차례 견제구를 던졌다. 오타니의 도루를 막겠다는 것. 하지만 오타니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루를 훔쳤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3회 득점권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렸다. 홈런, 볼넷에 이은 도루, 그리고 1타점 적시타. 오타니의 타격감이 다시 최고조에 이른 것.
이후 오타니는 나머지 2타석에서 외야 플라이에 그쳤으나, 이날 경기에서 이미 많은 소득을 올렸다. 이제 오타니에게는 홈런 3개와 도루 2개만이 남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타선의 대폭발 속에 10-8로 승리했다. 7-7로 맞선 7회 개빈 럭스의 적시타가 나왔고, 8회 토미 에드먼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포를 터뜨렸다.
럭스의 적시타가 나온 7회 수비를 책임진 알렉스 베시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또 마이클 코펙은 9회 3점 차 상황에서 1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7-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럭스에게 적시타를 맞은 숀 암스트롱이 패전을 안았다. 단 팀이 패한 데는 윅스의 대량 실점이 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