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서 7회말 쐐기 2점홈런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서 7회말에 터진 애런 저지의 쐐기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15일 1차전에서 5-2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던 양키스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2승을 더 올리면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 진출하게 된다.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WS 무대에 오른 건 15년 전인 2009년이다.
양키스는 1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올린 뒤 2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 저지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투수 게릿 콜은 4회초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잇달아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초엔 또다시 연속 안타와 볼넷 등을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콜은 계속되는 1사 2·3루 위기에서 레인 토마스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결국 교체됐다.
양키스는 마운드에 오른 클레이 홈스가 1사 만루 위기에서 한 점만을 내주며 급한 불을 먼저 껐다. 6회말 공격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다시 한 점을 더 도망갔지만, 4-2의 리드로는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었다.
가을 내내 잠잠했던 저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초반 앞선 타자(후안 소토)의 고의4구로 굴욕까지 맛봤던 저지는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번 PS 첫 홈런을 날렸다.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 헌터 개디스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 쳐 중월 투런포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6-2까지 점수 차를 벌린 양키스는 9회초 호세 라미레즈에게 기습 솔로포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며 최종 6-3으로 승리했다. 저지는 7회말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홈스가 0.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