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최하위 KB손해보험에 자신감이 붙었다.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해보자.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최하위(7위)였다. 고작 5승(31패·승점 21)에 불과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한 자릿수 승수는 2005년 LG화재 시절이 유일했다. 단, 당시 LG화재가 거둔 9승은 팀당 20경기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기에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의 5승은 훨씬 더 처참했다. 더욱이 최하위는 구단 역사상(LG화재~LIG손해보험 시절 포함) 처음이어서 충격이 두 배였다. 게다가 올 시즌을 준비한 미겔 리베라 신임 감독마저 개막을 하루 앞두고 팀을 떠나는 등 악재는 계속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1개월여 만에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1라운드에선 5연패 후 1승에 그쳤지만, 이 승리가 좋은 밑거름이 됐다. 지난달 9일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간판 공격수 나경복, 비예나와 미들블로커(센터) 차영석, 세터 황택의를 고르게 활용해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악순환을 끊은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들어 3승(2패)을 보탰다. 팀 전력을 두루 살피는 ‘야전사령관’ 황택의가 2라운드 이후 목표를 ‘한 라운드에 3~4승씩’으로 정한 데는 역시나 이유가 있었다.
전력 상승이 뚜렷하다. 지난달 나경복, 황택의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자, 팀 전반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2라운드 성적이 증거다. 특정 선수에게 비중이 쏠리지 않는 게 특징이다. 비예나(112점·공격 성공률 55.06%)-나경복(75점·45.52%) 쌍두마차만 득점을 이끌지 않았다. 미들블로커진에서 박상하는 속공(성공률 68.18%·3위), 차영석은 블로킹(세트당 0.737개·2위)으로 거들었다.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에 셧아웃 패배를 당한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도 “상대는 여러 선수가 균등하게 활약하지 않았는가. 이게 승패를 가른 요인”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의 사기 또한 치솟고 있다. 1일 경기를 앞두고는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이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 역시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의정부에서 인천까지 우리를 위해 많은 팬이 왔다. 어느 구장이든 상관없다. 우리가 가는 구장이 곧 우리 홈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차영석은 “모든 선수가 서로 ‘해보자.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긍정적 생각을 갖고 뛰니 우리가 설정한 라운드 목표(3~4승)에도 다가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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