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연의 힘?’ 샌디에이고, ‘사사키 영입’ 1순위

입력 2024-12-05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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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 유-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맺은 사제지간의 연이 메이저리그로 이어지게 될까. 사사키 로키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다시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프랜시스 로메로는 5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사사키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샌디에이고가 사사키 영입을 위한 강력한 위치에 서 있다는 것.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미국 서부 해안가에 있는 팀이기 때문. 일본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선수들은 대개 미국 서부 해안가 팀을 선호한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이는 샌디에이고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LA 다저스 역시 마찬가지로 갖고 있는 유리한 점. 샌디에이고에게 가장 큰 이점은 두 번째 이유다.

바로 다르빗슈 유(38)의 존재. 사사키에게 지난 2023 WBC 때 슬라이더를 가르쳐준 스승과도 같은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에 있기 때문이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사사키는 다르빗슈에게 슬라이더를 배운 뒤, 이 구종의 구사 비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다르빗슈 덕에 투구 폭이 넓어진 것.

즉 사사키는 다르빗슈에게 슬라이더를 배운 뒤, 포심 패스트볼+포크볼에서 포심 패스트볼+포크볼+슬라이더의 투수로 변신한 것.

그저 던질 줄 아는 수준에 머무르던 슬라이더의 위력을 매우 크게 발전시켰다. 현재 사사키의 슬라이더는 포크볼과 비슷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르빗슈 유-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 유-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5년 1월 시작될 사사키 쟁탈전에서 LA 다저스와 함께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스승이 있는 샌디에이고.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사사키의 선택은 어느 팀이 될지 주목된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사사키 쟁탈전은 오는 2025년 1월 15일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너스 풀이 리셋되기 때문.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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