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장 공략

다양한 콘텐츠와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연출도 강점이다. 일본 시리즈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싱글 모드 ‘리그 모드’를 비롯해 실시간 수동 플레이로 실력을 겨루는 ‘리얼타임대전’, 자신만의 팀을 꾸려 완성도를 높여 시뮬레이션 형태로 승부를 펼치는 ‘랭킹 챌린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컴투스는 2주마다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지 유저들의 관심도 높다. 일본 ‘X’ 팔로워 수는 약 12만 명으로 지난달 20일 사전 예약 페이지 오픈 후 급격하게 늘었다. 컴투스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2023 WBC’ 우승을 달성했던 구리야마 히데키를 모델로 선정하고, 일본 12개 구단 홈구장 내 출시 광고도 게재한다.
●개막과 함께 인기 상승
컴투스의 야구 사랑은 남다르다. 피처폰 시절인 2002년 ‘한국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2008년 첫 연작 시리즈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2008’을 출시하며 20년 넘게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왔다. 현재, ‘컴프야2025’, ‘컴투스프로야구V(컴프야V)25’를 비롯해 ‘MLB 9이닝스 25’, ‘MLB 라이벌’ 등 한미 양대 리그 공식 라이선스에 기반한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MLB 라이벌’의 경우 일본 시장 출시 초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와 전체 게임 매출 순위 최고 18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 받았다. ‘컴프야V24’는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해 9월 한국 앱스토어 게임 전체 매출 6위를 달성하고 7일 연속으로 톱10을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 야구 게임 라인업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매출은 2008년 이후 해마다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첫 3D 버전인 ‘컴프야2015’를 출시한 이후 해마다 야구 게임 합산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 수도 지속 증가했다. KBO 리그 기반 게임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나며 천만 관중 시대를 맞아 시너지를 냈다.
올해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22일부터 양대 마켓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컴프야2025’와 ‘컴프야V25’가 야구 게임 중 최상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