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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고 결정했다” 한화 주현상 말소…마무리투수 김서현으로 교체

입력 2025-03-27 1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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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작년 시즌 말미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팀 3번째 투수로 우완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지난시즌에 이어 올해도 마무리투수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와 개막전에선 1이닝 1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하기도 했다.

주현상은 이후 23일 KT전에도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몸에 맞는 볼 한 개만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주현상의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그러나 보직 변경 뒤에도 주현상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26일 잠실 LG전에서 0.1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 결국 27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재정비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한화 김서현. 스포츠동아DB

한화 김서현. 스포츠동아DB

김 감독은 27일 “구위나 그런 것 때문에 말소한 게 아니다. 지금까지 본인이 팀 마무리투수로 큰 수고를 하지 않았나. (보직 변경을) 본인은 납득한다 하지만, 심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고 먼저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음의 준비를 다시 하고 오라고 시간을 줬다. 1군 중요한 자리에서 해줘야 할 선수다. 그래서 지금 (1군 엔트리에서) 빼줬다”고 전했다.



새 마무리투수론 우완 사이드암 김서현이 나선다. 김 감독은 “주현상이 작년에 잘 막아줬지만, 마무리투수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작년 시즌 말미부터 했다. 그때는 (김)서현이가 아직 낯설 것 같았다. 마무리투수란 자리가 쉽지 않다. 9회를 던져 자기가 경기를 끝내야 한다는 건 부담감이 많을 거다. 일단 크게 보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주현상과 함께 내야수 권광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우완 문동주와 좌완 조동욱이 27일 날짜로 새롭게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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