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내야수 최정이 지난달 31일과 1일에 걸쳐 우측 햄스트링 검진을 받았다. 지난달 17일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최정의 두 번째 병원 검진이다. SSG는 “검진 결과 90% 회복 소견을 받았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최정은 4월 안에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베테랑 내야수 최정(38)이 지난달 31일과 1일에 걸쳐 우측 햄스트링 검진을 받았다. 부상을 입은 이후 두 번째 검진이다.
SSG는 2일 “검진결과 90% 회복 소견을 받았다. 완전한 회복 체크를 위해 10일 재검진 계획이며 재검진 시 이상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 이후 라이브 배팅과 2군 경기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우측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정밀검진을 진행한 결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고 이후 22일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495홈런)을 가지고 있는 최정은 SSG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다. SSG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 최정을 붙잡기 위해 4년 110억 원의 금액을 쏟아 부었다. 30대 후반에 들어선 타자이지만, ‘꾸준함’의 상징인 최정에게 보내는 SSG의 믿음은 확고했다.
그러나 최정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하지 못하면서 SSG 타선과 내야 수비엔 빨간 불이 들어왔다. 백업 박지환이 대체 자원으로 나서고 있지만, 최정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진 못하고 있다.
두 번째 검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건 SSG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최정은 4월 중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최정과 마찬가지로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는 1일 날짜로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화이트는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2㎞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공은 총 30개를 던졌다.
화이트는 오는 5일 강화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선다. 화이트는 “건강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고 공을 던지게 돼 기쁘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최대한 많은 공을 넣으려 노력했다. 계속해서 적응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