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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순항의 비결? ‘후라도-레예스-원태인’ 확실한 스리펀치를 주목하라!

입력 2025-04-08 0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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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라도는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그의 능력치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뉴시스

삼성 후라도는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그의 능력치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 정규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0.285였던 3월 월간 타율이 4월 들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할 이상의 월간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아리엘 후라도(29)~데니 레예스(29)~원태인(25)의 탄탄한 선발 ‘스리펀치’다. 3명의 동반 활약이 가져온 효과는 엄청나다.

개막 이전엔 삼성 선발진에 물음표가 붙었다. 선발진의 무게감이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까닭에 박진만 삼성 감독도 걱정이 컸다. 후라도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레예스(발등)와 원태인(어깨)은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기 때문이다. 개막 후 5경기 선발투수는 후라도~백정현~최원태~이승현~김대호 순이었다. 다행히 삼성은 이 기간에 3연속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3승2패로 버틴 게 큰 힘이 됐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복귀하면서 선발진 운용이 수월해졌다. 이들의 복귀가 가져온 효과가 컸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삼성은 4전승을 거뒀다. 개인 성적도 흠 잡을 데가 없다. 원태인은 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50(12이닝 2자책점), 9탈삼진, 1볼넷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15승(1위)을 거뒀던 에이스 본능을 올해도 유지하고 있다. 직구 평균구속도 147.2㎞로 지난 시즌(143.6㎞)과 비교해 빨라졌다. 어깨 부상 여파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삼성 원태인은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2경기에서 1승무패, ERA 1.50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시즌 다승왕(15승)을 차지한 위용은 그대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원태인은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2경기에서 1승무패, ERA 1.50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시즌 다승왕(15승)을 차지한 위용은 그대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레예스는 2경기에서 2승무패, ERA 1.50(12이닝 2자책점), 11탈삼진, 무4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선 7회까지 퍼펙트 피칭(6탈삼진)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빠른 공 평균구속이 지난해 144.7㎞에서 146.1㎞로 올랐는데, 평균구속 144㎞의 투심과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빠른 공을 뒷받침할 변화구도 다양하다.

후라도 역시 기대했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1승2패, ERA 3.15의 성적을 거뒀다.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이닝 4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의 호투에도 패전투수(완투패)가 되는 등 불운 했지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지난 2년간 연속 10승을 거둔 그의 능력치를 증명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발투수임은 분명하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선발투수의 기본 덕목이다. 지금까지 삼성의 스리펀치는 그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후라도와 원태인, 레예스가 현재의 흐름만 유지해도 삼성은 상위권에서 순위싸움을 할 수 있다.

삼성 레예스는 올 시즌 2경기에서 2승, ERA 1.50을 기록 중이다. 발등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삼성 레예스는 올 시즌 2경기에서 2승, ERA 1.50을 기록 중이다. 발등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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