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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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FA 재수’ 성공으로 5년-1억 8200만 달러(약 2537억 원) 계약을 체결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3, LA 다저스)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스넬이 아직 투구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사 치료 후 쉬고 있는 상황.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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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구 훈련 시작 일정 역시 나와있지 않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넬은 주사 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왼쪽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

앞서 스넬은 지난달 7일 왼쪽 어깨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에는 구조적 손상이 없어 휴식 후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스넬은 캐치볼 훈련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불펜 투구가 취소됐고, 이후 주사 치료를 받았다. 상황이 매우 나빠진 것.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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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넬의 모든 재활 훈련이 취소됐고, 부상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상 이탈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공을 만지지도 못했다.

스넬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2.00이었으나, 9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8개를 내줬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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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야구 선수가 가장 피해야 할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 전형적인 초대형 계약 후 부상으로 드러눕는 패턴이다.

단 스넬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전반기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후반기에 놀라운 투구를 펼친 바 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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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스넬이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기 전으로 동기 부여가 확실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