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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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것이 바로 ‘찐’재능이다. 거의 1년 만에 돌아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7,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복귀 첫 3연전에서 장타 4방을 터뜨렸다.

애틀란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가졌다.

이번 3연전 중 첫 경기에서는 아쿠냐 주니어의 부상 복귀가 이뤄졌다. 지난해 5월 27일 이후 무려 362일 만의 복귀전.

지난 202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아쿠냐 주니어의 복귀전은 놀라울 만큼 화려했다. 1회 첫 타석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긴 것.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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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타구는 아쿠냐 특유의 낮고 빠른 홈런. 발사각도 23도와 최고 속도 115.5마일(약 185.9km)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무려 467피트(약 142.3m).

이어 아쿠냐 주니어는 25일 2차전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홈런 역시 타구 속도 111마일(약 178.6km)의 놀라운 타구 속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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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 주니어가 복귀해 때린 2개의 홈런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에서 모두 담장을 넘는 큰 타구. 비교적 작은 체구에서 놀라운 파워를 뿜어낸 것.

또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 마지막 3차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했다. 이 타구 역시 105마일(약 169km)의 놀라운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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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여의 공백.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타석이 낯설 법도 한 상황에서 100마일이 넘는 타구를 시리즈 내내 뿜어낸 것이다.

이는 아쿠냐 주니어의 재활이 완벽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 2021년 오른쪽에 이어 이번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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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무릎을 모두 크게 다친 것. 따라서 아쿠냐 주니어는 복귀 후 수비나 주루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타격에 집중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