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KIA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몸 상태는 이상없다. KIA 타이거즈 1선발 제임스 네일(32)은 이탈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네일에 관해 “통증도 없다. 다음 등판도 문제없다”고 얘기했다.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안타 1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8-3 KIA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4승(1패)을 챙겼지만, 경기 중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5회를 채워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했으나 우측 손등 타박상과 미세 부종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KIA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KIA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그는 5일 경기를 앞두고 X-레이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러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 한 명을 찾는 게 정말 어렵다. 특히 네일은 팀의 1선발이라 다치면 큰일이다. 어제(4일) 경기하면서도 마음 졸였다”고 말했다.

KIA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KIA 네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KIA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내야수 김선빈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졌고, 외야수 나성범도 퓨처스리그에 있다. 주전 선수가 대거 이탈하며 라인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서 네일마저 빠진다면, 팀이 받을 데미지는 상당했다.

구단은 지난해 네일의 공백을 느낀 바 있다. 지난해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안면에 공을 맞아 그대로 정규시즌 아웃됐다. 한국시리즈에 돌아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팀은 시즌 막판까지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KIA 네일(오른쪽)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KIA 네일(오른쪽)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다쳤지만, 큰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뉴시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 쪽으로 공이 가면 아찔하다. 어제도 교체하고 싶었는데, 5회말 2아웃이라 승리 요건이 걸려 있었다. 내가 판단할 수 없으니 선수에게 요청했다. ‘더 던질 수 있다’고 해서 던졌고, 6회에는 자제시켰다. 지금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많은 현시점을 버텨내면, KIA에 반등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이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이 정도까지 잘 버텨주기에 자신감을 가진다. 선수들과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