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쿠웨이트와 홈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축구를 시작할 때 모든 선수의 꿈은 월드컵이다. 지금도 그 꿈은 여전하다”며 월드컵 출전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에게 월드컵은 여전히 가슴 뛰는 무대다.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까지 두 차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모든 선수의 꿈은 월드컵이다. 지금도 그 꿈은 여전하다”며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이재성은 쿠웨이트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표팀에 뛰고 있다고 해서 누구도 1년 뒤 그 자리(월드컵 본선)에 있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나도 남은 기간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잘 준비해 꼭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꾸준함’이다. 그는 “유일하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꾸준함인 것 같다. 잘하는 건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여러 감독님들이 좋게 봐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실제로 그는 대표팀 전력에 빠질 수 없는 존재다. 2023년 11월부터 진행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과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최종예선 동안 전 경기에 소집되며 대표팀에 헌신했다. 같은 기간 주장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월에 한 차례, 수비의 핵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올해 3월과 6월 소집에서 빠졌지만, 이재성은 꾸준한 자기관리로 단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최종예선 9경기에서는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차예선 4경기에서 1골·2도움, 최종예선 9경기에선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3골·2도움)에 이어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2위를 차지했다. 단순히 헌신적인 플레이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경기 영향력까지 입증한 셈이다.
소속팀 마인츠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7골·6도움, 컵대회에서 1도움을 추가하며 총 34경기 7골·7도움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마인츠 입단 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재성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헌신과 태도가 있어야 대표팀 발탁이라는 행운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다시 다잡았다.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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