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택.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1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에 있는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 2회씩 총 6회에 걸쳐 개최됐던 한중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로 2018년 재창설돼 올해로 7회 째를 맞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2023년 이 대회 처음으로 일본투어와 공동주관해 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했고 2024년과 올해는 국내에서 3년째 일본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총상금은 13억 원, 우승상금은 2억6000만 원이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일본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부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국적 선수는 총 75명이 참가한다.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나흘간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한 김홍택(32‧DB손해보험)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시즌 첫 컷 통과에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컷 통과는 물론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김백준(24‧team속초아이)과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캐나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34‧DB손해보험),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25‧CJ),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달성한 엄재웅(35‧우성종합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일본)은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지난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오기소 타카시는 “첫 우승을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다”며 “올해 우승 경쟁을 몇 차례 했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오기소는 올 시즌 일본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주 열린 ‘BMW 일본 골프 투어 챔피언십 모리빌딩컵’에서 기록한 공동 6위다.
한편 주최사 하나금융그룹은 출전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기부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참가 선수들이 상금 1%를 기부하면 하나금융그룹이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기부’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성공하나 노바운드 챌린지’에 성공할 경우 챌린지 참가 선수들의 이름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한다.
대회 기간 ‘에브리버디 홀’로 지정된 1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선수들이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경우 버디 11만 원, 이글 111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고 18번 홀(파5)에서는 선수들의 티샷이 ‘하나 별돌이 존’에 안착할 경우 회당 111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할 예정이다.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조성되는 최대 2억5600만 원의 기부금은 안산시 고용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코스 곳곳에 숨겨져 있는 스탬프 부스를 찾아 스탬프를 찍는 ‘스탬프 투어’와 폴라로이드 카메라 무상대여 이벤트, 스내그골프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매 라운드 갤러리 입장시 증정되는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고 최종라운드 시상식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LG전자 가전과 코지마 안마의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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