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이 11일 컨디션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의 빈 자리를 ‘불펜데이’를 통해 메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주영은 10일간 휴식 및 재정비를 한 뒤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뉴시스

LG 손주영이 11일 컨디션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의 빈 자리를 ‘불펜데이’를 통해 메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주영은 10일간 휴식 및 재정비를 한 뒤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뉴시스


“안 좋을 때 미리 휴식을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27)이 11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주영은 10일 SS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2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10일 경기에서 1회초 도중 다리 부위에 강한 타구를 맞았다. SSG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가 왼쪽 정강이를 때려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다행히 뼈가 아닌 근육 부위에 타구를 맞아 간단한 치료만을 받은 뒤 다시 공을 던졌다.

손주영은 경기 초반에 나온 수비 실책으로 1회초부터 실점했다. 2회초에도 3점을 내주면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회에도 1점을 내준 손주영은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됐다. 손주영은 6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7.45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 스포츠동아DB

염경엽 LG 감독. 스포츠동아DB

염 감독은 손주영에게 아예 휴식과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11일 “손주영이 오늘(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아파서 뺀 건 아니다. 구속이 조금 떨어진 것 같더라. 관리 차원에서 미리 한 턴을 쉬게 해주려 한다. 열흘 뒤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선발투수인 손주영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LG는 15일에 던질 선발투수가 사라지게 됐다. 대체 선발투수나 불펜데이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일단 토요일(14일)에 비 소식이 있더라. 그걸 대비한 결정이기도 하다. 비가 안 오면 일요일(15일)엔 다른 투수를 1명을 올리거나 불펜데이를 하려 한다. 다음날이 휴식일이니 불펜데이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주영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공에 맞은 부위가 근육이라 괜찮다. 조금 안 좋을 때 미리 휴식을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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