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12일 로체스터와 원정경기에서 1.1이닝 무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AP뉴시스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고우석(27)이 트리플A 재입성 후 가장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MILB)’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해 1.1이닝 무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우석은 6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첫 타자 드류 밀라스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스윙삼진을 이끌었다.
7회말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졌다. 잭슨 클러퍼를 스윙삼진, J.T 아루다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했다. 재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후속 데일런 라일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체스터 타자들은 고우석의 투구에 대책 없이 당하며 물러났다.
점보 쉬림프는 고우석의 호투를 발판삼아 9회초 3득점 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고우석은 7일 트리플A에 합류한 뒤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3경기 동안 3.1이닝 던져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는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에서 자신의 기량을 되찾으며 빅리그 진출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결과는 물론, 구속도 오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최고 구속 151㎞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근 ‘CBS 스포츠’는 “고우석이 건강을 회복했다”라며 그의 재활 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김하성은 트리플A 재활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샬럿전에서 안타 포함 3출루 경기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더럼 불스 공식 인스타그램
김하성은 재활경기 초반 타격감이 저조했지만, 막바지에 다가설수록 페이스를 끌어올려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트리플A 타율은 0.211(38타수 8안타)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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