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찬승은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뽑혔다. 그는 팬 투표에서 롯데 정철원에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받아 총점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삼성 배찬승은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뽑혔다. 그는 팬 투표에서 롯데 정철원에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받아 총점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진짜 될 줄 몰랐어요.”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19)이 2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뽑힌 소감을 밝혔다.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배찬승은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가운데 총점 32.86점 베스트 12에 뽑혔다. 32.44점을 기록한 정철원과의 차이는 ‘0.42’에 불과했다. 

배찬승은 팬 투표에서 110만2268표를 획득해 정철원(136만606표)에게 밀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29표를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정철원은 선수단 투표에서 64표를 획득했다. 그는 올해 고졸 신인 중에서 유일하게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고졸 신인으로서는 6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는 정우영(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이후 3번째다.

배찬승은 “어제(23일)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연락을 받았다. 진짜 될 것이라 생각을 못해서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팬 투표에서 밀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예 생각을 못했다. (팬과 선수) 많은 분들이 내게 투표를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찬승은 지난해 열린 2024년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모두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원)태인이 형, (구)자욱이 형, (김)지찬이 형 등 다른 형들이 뛰는 것도 모두 봤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올스타전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에 대해선 “구단 유튜브 팀이 추천을 해주신다고 해서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웃었다.

배찬승은 올스타전 무대지만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력투구를 할 생각이다. 그는 “형들이 모두 전력투구를 하라고 얘기를 하더라. 다른 형들이 원래대로 공을 던지면 나도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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