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첫 단추 잘 꿰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최근 팀에 새롭게 합류한 대체 외국인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리베라토는 기존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9일에 입국한 그는 비자 발급 등의 행정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해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리베라토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새 외국인타자의 적응 문제 등을 걱정했던 김 감독으로선 곧바로 맹타를 날린 리베라토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라고 만족했다. 이어 “투수가 낯설기 때문에 2~3경기 정도 못 치면 스스로도 조급한 마음이 생겼을 거다. 그런 부분에서 본인도 일단 부담을 덜었다”며 “(리베라토가)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되었지만, 24일 경기를 앞두고도 선발 라인업에 리베라토의 이름을 2번타자 중견수로 써 넣었다.

한편, 김 감독은 부상 치료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기존 외국인타자 플로리얼의 한국 입국 시기도 공개했다. 그는 “플로리얼은 7월 초에 들어온다.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되었는데, 아무래도 출전은 어렵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후보에 올랐던 플로리얼은 총점 40.59점을 얻어 외야수 중 2위를 기록, 3명을 뽑는 외야수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그러나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