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출시 채비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23일 ‘가디스오더’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9월 중 글로벌 동시 론칭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사전등록도 시작했다. 신작 부재가 이어진 카카오게임즈가 ‘가디스오더’를 시작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트 그래픽의 레트로 감성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선 개발진이 직접 출연해 주요 콘텐츠와 제작 비하인드 등을 소개했다. 1부에서는 정태룡 디렉터가 인기 크리에이터 옥냥이와 함께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부에선 최진성 총괄 PD가 출연해 서비스 방향성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돌파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모인 픽셀트라이브가 준비 중인 ‘가디스오더’는 모바일 환경에서 수동 조작을 통한 콘솔 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도트 그래픽 특유의 레트로 감성과 직관적인 횡스크롤 전투, 전략적 캐릭터 조합 요소를 결합해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2022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뒤 레트로 감성에 현대적 조작감을 더한 게임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해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독창인 그래픽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이용자는 카카오게임 페이지와 앱 마켓, 해외 이용자는 글로벌 브랜드 페이지와 앱 마켓을 통해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이용자에게는 SR 등급 기사 ’티아’, ‘오더 프로필 테투리’, ‘마력페이지 10개’ 등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다양한 신작 준비 중”
‘가디스오더’는 카카오게임즈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게임으로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신작 출시 부재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가디스오더’는 그 포문을 여는 타이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 외에도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Q’ 등을 준비 중이다. 큰 기대를 모으는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지난달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