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광대뼈 부상을 당한 마인츠 이재성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웃으며 치료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이재성 블로그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광대뼈 부상을 당한 마인츠 이재성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웃으며 치료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이재성 블로그


마인츠 이재성이 26일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안면 부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출처|마인츠05 페이스북

마인츠 이재성이 26일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안면 부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출처|마인츠05 페이스북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전지훈련에 임하는 마인츠 이재성이 훈련장에 들어서며 밝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출처|마인츠05 페이스북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전지훈련에 임하는 마인츠 이재성이 훈련장에 들어서며 밝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출처|마인츠05 페이스북

축구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33·FSV마인츠05)이 안면 부상을 당했으나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인츠(독일)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재성이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광대뼈 이중 골절상을 입었다”면서 “당분간 개인훈련을 소화하며 다음 친선전은 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마인츠는 29일 잘츠부르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이재성은 26일 카이저빈클아레나에서 열린 SV시키르헨(오스트리아)과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골대에 얼굴을 부딪혔다. 마인츠는 “이재성은 팀과 함께 독일로 돌아간 뒤 맞춤형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인츠 구단이 ‘이중 골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됐으나 다행히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현지 병원 검진 결과 뼈에 금이 난 정도다. 크리스탈 팰리스전도 조금 무리하면 뛸 수 있다고 한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마인츠는 팀 훈련에서 이재성을 즉각 제외시켰다. 부상이 악화되는 걸 막는 한편,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다. 다만 아직 부상 충격이 남은 만큼 남은 전지훈련 기간에는 러닝과 스트레칭 위주의 가벼운 훈련만 한다. 이후 마인츠로 복귀한 뒤 구단이 별도 제작할 보호용 마스크를 받고 나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도 개인 블로그에 마인츠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으며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한 뒤 “부상을 통해 감사할 일들이 훨씬 많다는 걸 깨달았다.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당연히 이재성의 2025~2026시즌 준비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마인츠는 다음달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로 새 시즌을 연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24일 쾰른과의 홈경기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7골·7도움을 올린 이재성의 활약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마인츠는 평소보다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부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7월 ‘홍명보호’가 출범한 뒤 이재성은 모든 A매치를 개근했다.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를 거르지 않고 뛴 유럽 리거는 그가 유일하다. 물론 9월 미국 현지에서 치를 미국, 멕시코와의 A매치 2경기 출전도 지금으로선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2015년 3월부터 10년간 A매치 98경기(15골)를 소화한 이재성은 미국 원정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